'뜨거운 감자' 광화문광장 사업…4월 이후 운명은
[앵커]
새로운 서울시장의 선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추진이다, 아니다, 논란 여전한 상황에서 새 시장 이후 광화문광장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9월, 광화문 광장 재조성 논의가 잇따라 교착국면에 빠지며 서울시는 사업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이후 서울시는 시민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라며 지금의 광화문광장 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서측도로를 막아 광장으로 바꾸는 공사는 오는 10월 말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고 첫 출근길, 서울시 권한대행은 직접 현장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광화문 도로 구조가 바뀌다 보니 운전하는 분들이나 통행하는 시민들이 여러 불편함이…불편 최소화 위해 노력하는 게 남은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
다음 달 새로운 시장이 오면 지금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여야 후보들은 시장에 당선된다면 다시 한번 이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습니다.
공사 자체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각각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융통성 있게 대처하겠다.", "시민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공사를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굳이 권한대행이 강행할 이유가 있었냐는 의문도 여전한 상황.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무효소송도 이달 말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향후 광화문 광장이 어떤 모습으로 시민과 만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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