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변이에…AZ 백신 고령층 접종 허용할 듯
[앵커]
당초 고령층의 예방효과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아 접종이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여부가 내일(11일) 발표됩니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아 서둘러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82건.
해외유입 138건을 뺀 44건이 국내감염 사례인데, 한 달 새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인된 남아공발 변이 3건은 지역사회 내 감염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전에 서둘러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바이러스 전체 총량을 줄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거죠."
변이가 일어나도 백신의 감염 차단 효과가 줄어드는 것이지, 아예 없어지진 않는다는 게 의료계 의견입니다.
또 변이에 감염돼도 현재로서는 중증 진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도 백신이라는 겁니다.
"백신의 전염을 방지하는 감염전파를 차단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중증으로 가는 걸 차단하는 능력은 아직까지 유지된다는 의견이 많거든요."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을 백신으로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료계 중론입니다.
당초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했던 방역당국이 접종 허용 쪽으로 재검토에 들어간 이유입니다.
영국에서 수백만 명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가 나오면서 효과성 논란은 일단락됐고, 독일·스웨덴 등 유럽 각국도 접종 허용으로 선회했습니다.
접종이 허용되면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37만 명이 빠르면 이달부터 접종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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