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으로 인해 최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고령층 37만여 명의 접종이 보류된 가운데 정부는 이번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접종 여부를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지난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앞서 제기됐던 유효성의 근거 부족은 영국의 자료 등으로 추가 판단해 볼 때 충분히 접종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서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작하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만큼 임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한 후 접종 여부를 재판단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그동안 접종을 보류했던 국가들이 하나둘 '접종 가능'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유효성 근거가 확보되면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실제 접종 후 효과에 대한 평가 데이터들이 발표됐기에 이런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접종 대상 확대 등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부연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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