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공장의 육상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소방과 해경의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해상오염이 우려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그마한 포구에 기름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포구 바깥 바다로 기름이 퍼져 나가지 않도록 오일펜스가 겹겹이 설치돼 있고, 해경과 소방, 민간 방제사들이 부직포로 기름을 제거합니다.
[김문철 / 울산해양경찰서 예방지도계장 : 오일펜스를 설치해서 외해로 퍼지지 않도록 방지 조치를 했고 방제 장비로 해상에 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중입니다.]
사고는 포구에서 5백여m 떨어진 에쓰오일 울산공장 지하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송유관로는 바다 원유선에서 정유공장으로 기름을 보내는 지름 106㎝ 크기입니다.
파손된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는 50배럴, 8천ℓ 정도 됩니다.
관로에서 새 나온 원유는 인근 우수관로를 타고 포구로 흘러들었고, 13시간여 만에 파손부위를 막으면서 원유 유출은 멈췄습니다.
빠른 방제로 바다 확산은 상당 부분 막았지만, 기름 오염은 피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에쓰오일 관계자 : 해상 원유 부이에서 공장으로 원유 이송 배관이 깔린 곳이 이곳인데, 관로 중 일부가 손상되면서 파손된 겁니다.]
해경과 환경 당국이 사고 원인과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에도 해상 하역시설 부이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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