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 설치된 에쓰오일의 하역시설에서 원유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울산 울주군 간절곶 남쪽 3.6Km 해상에 있는 에쓰오일 관리 하역시설인 부이에서 원유가 유출됐습니다.
사고가 난 해상 부이는 유조선에서 받은 원유를 해저에 설치된 송유관을 통해 육지로 보내는 장치입니다.
울산해경은 기름띠가 해상에 길이 수백m, 너비 150∼200m 규모로 퍼짐에 따라 경비함정 15척과 해경 지원 선박 14척을 투입해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원유가 새 나오는 부이의 파손 부분을 응급 봉쇄해 추가 원유 유출을 막았습니다.
해경은 인근 양식장 등 2차 오염 피해는 없다며 방제를 마무리하는 대로 에쓰오일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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