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초등학교 수영부에서 벌어진 코치의 폭행과 고문에 가까운 괴롭힘을 연속보도했습니다.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건을 취재한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우선 해당 코치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폭행 등 4가지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사건이 벌어진 건 4년 전인 지난 2017년입니다.
피고인은 당시 전남 목포에 있는 초등학교 수영코치인데요.
아동학대와 특수폭행, 상해, 폭행 등 총 4가지 혐의입니다.
공소장에 명시된 피해자는 총 3명인데요.
당시 많으면 11살, 적게는 7살이었습니다.
공소장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훈련이 굉장히 공포스러웠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연습 수영 기록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육두문자를 사용하는 건 기본이었고요.
단단한 고무재질로 된 '오리발'로 피해자 양쪽 뺨을 연달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수영 출발대 조립용으로 쓰는 철제 스패너로 정강이와 발등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물고문에 가까운 괴롭힘도 있었습니다.
피해 학생 머리채를 잡고 10차례에 걸쳐 물속에 얼굴을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기도 했고요.
발로 피해자 등을 밟아 눌러서 피해자 머리와 몸을 수영장 바닥 가까이 밀어 넣어 숨을 못 쉬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 무릎으로 피해 학생 배를 때리기도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폭행 피해 학생 A 군 : 자세를 못 잡는다는 이유로 머리 잡고 물 넘어가서 다리 밑으로 해서 계속 밟고 있었어요. (물 위로) 올라오려니까 계속 머리를 누르고 발로 밟고 그랬어요.]
공소장 내용만 봐도 아이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짐작이 가는데요.
지금 일부 학생들은 수영을 그만뒀다고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만나본 학생들은 단지 '물이 좋아서' 수영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성실히 훈련해서 나중에 수영선수가 되고 싶은 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영을 그만뒀습니다.
그러면서 4년 전 계속되는 폭행과 괴롭힘에 더는 수영을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어떨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수영이 악몽이 돼버린 겁니다.
심지어 견디다 못해 부모님께 알렸지만, 이후에도 폭행이 계속됐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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