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플랫폼 사흘 연속 말썽…올해도 혼란
[앵커]
지난 2일 전국의 학교들이 개학하면서 등교수업과 더불어 지난해처럼 온라인 원격수업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개발한 원격 수업 플랫폼이 사흘 연속으로 말썽을 일으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학기 사흘째를 맞은 오전 수업 시간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EBS 원격 수업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가 먹통이라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접속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업 화면이 뜨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재접속하라고 해서 재접속하면 한참 기다려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출결 확인하는 조회 시간을 놓쳐서…"
온라인 클래스를 비롯해 또 다른 원격 수업 플랫폼인 e학습터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현장의 불편이 커지자 교육부는 서버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면서, 일부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오류를 즉각 시정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선 예고된 혼란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교육부가 새 기능을 탑재한 원격 수업 플랫폼을 개학 직전에 늑장으로 내놓은 탓에 적응 기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학교마다 혼란들이 있었고요. 상당수가 줌이라든가 제2의 방법들을 찾아서 진행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온라인 클래스 통해서 준비했던 선생님들 입장에선 많이 어려움이 있죠."
앞서 등교 수업이 이뤄진 일부 학교에선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도록 하는 자가진단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차 개학.
교육당국의 일부 미숙한 운영에 새학기부터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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