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전국법원장회의 참석…'거짓해명' 입 열까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늘(4일) 전국법원장회의에 참석합니다.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거짓해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지 관심을 모읍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늘(4일) 전국법원장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합니다.
이른바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나서는 공개 일정입니다.
지난달 김 대법원장은 국회 탄핵을 이유로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자, '사표를 받은 사실이 없고 탄핵을 언급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임 전 부장판사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담겨 충격을 줬습니다.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뭐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냔 말이야."
이에 김 대법원장은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했고, '부주의한 답변을 한 것은 죄송하나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며 두 차례 사과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임성근 부장판사님과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사퇴 요구에는 거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김 대법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어겼다"며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았다는 법원 안팎의 비판은 계속 됐습니다.
이에 더해 김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국민의힘과 일부 단체들의 고발 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매년 전국법원장회의 인삿말을 통해 현안에 관한 입장을 직접 밝혀온 만큼, 수세에 몰린 김 대법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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