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정계 진출 질문에 "말씀 어렵다"...향후 행보는? / YTN

YTN news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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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은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거듭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거취 등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사퇴나 정계 입문 여부 등에 대해서도 즉답은 피했는데, 향후 행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온갖 해석과 추측을 낳은 국정감사장 발언.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해 10월) :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입장 표명으로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선 윤석열 총장.

정치할 의향이 있는지, 넉 달여 만에 다시 질문을 받자 이번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정치권에서 역할 해달라는 요청이 있는데, 정치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즉답은 피한 모양새지만 어느 쪽으로든 결심이 섰다는 의미로도 들립니다.

중수청 추진을 저격하며 내놓은 '사퇴 카드'에 대해서도 다시 물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중수처법이 강행되면 임기 전에 사퇴할 수 있다고 해석해도 되는 건지요?)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앞서 윤 총장은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면서도, 그래서 될 일은 아니라고 말해, 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답변은 경우에 따라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거취에 대해서도 고민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자중하지 않으면 총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정세균 총리가 자중하라는 말씀도 했는데, 그거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나요?) 거기에 대해서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꽃다발과 손팻말 등으로 윤 총장을 격하게 환영한 보수 성향 지지자들은 직원 간담회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검찰청사 밖에서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직접 검찰청사 앞으로 찾아와 윤 총장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은 사퇴나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 여전히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열띤 분위기와도 맞물리면서, 조만간 독자 행보를 공식화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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