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언제든 대화…미래지향적 발전 힘 쏟아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오늘 3.1절 기념식이 종로 탑골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발전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일본과 언제든 마주앉아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관계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기념사 메시지는 '미래지향적 발전'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며 교훈을 얻어야 하지만, 또 과거에만 발목을 잡혀 있을 수만은 없다며,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발전에도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협력은 곧 동북아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는 것이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짚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7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은 한일, 남북, 또 북일, 북미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대한 메시지 발신에도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식민지배의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을 회복하기 위한 3.1운동 당시의 국민의 헌신과 저력은 곧 100년 뒤 코로나라는 국난에 함께 맞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웃을 위해 인내한 국민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코로나와의 긴 싸움도 끝이 보이고 있다며, 투명한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해 오는 11월, 집단 면역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 보건 협력체'에 일본, 그리고 북한의 참여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협력체는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이 역내 국가와 협력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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