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여진 계속…"선거 개입" vs "반헌법적 행위"
[앵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정치권에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이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을 이어갔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히려 반헌법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하루 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의 부산 방문을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하며 연일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선거 앞에서 대통령까지 이용하는 여당의 행태를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노골적 야욕이 끝이 없습니다. 어느 정권, 어느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와 각료들을 이끌고 선거 현장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까."
김근식 전략실장은 문 대통령의 부산행이 아니라 가덕도행이 탄핵감이라며 명백한 선거 운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국가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를 방해하는 것이야말로 고발당해야 할 반헌법적 행위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용이라는 야당의 비난을 겨냥해 "가덕도 신공항은 과거 정치 논리에 희생됐던 국가적 비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일제히 환영하는 여권과 달리 권에서는 지역별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 출신 의원들은 "가덕 신공항은 경부고속도로 인천공항급"이라고 환영했지만,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