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리그…전북 vs 서울 맞대결로 개막
[앵커]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늘(27일)부터 2021시즌을 시작합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전북 현대는 FC서울과 개막전을 치르는데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나와있습니다.
겨우내 썰렁했던 전주성은 팬들로 조금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던 K리그가 오늘(27일) 새 시즌을 시작합니다.
전북과 FC서울이 맞대결을 펼치고, 대구는 승격팀인 수원FC와 개막전을 치릅니다.
올해도 치열한 승격 경쟁을 예고한 K리그2도 경남과 안양, 안산과 상무, 전남과 아산의 경기로 막을 올립니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탓에 팀당 27라운드로 리그가 축소됐었지만, 올시즌은 K리그1이 38라운드, K리그2는 36라운드로 복귀했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도권 지역은 10% 비수도권 지역은 3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데요.
전주에는 전체 30%인 1만 200표 가운데 오늘 오전 8시 기준 6,200표가 팔렸습니다.
전북의 5연패를 염원하는 팬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봤습니다.
"울산 경기는 다 이겼으면 좋겠어요. 우승이죠 당연히 전북은…"
"무조건 우승하고,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다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명가 재건을 노리는 서울의 맞대결 관전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와 뜨겁게 작별한 전북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포항에서 리그 득점 2위를 했던 일류첸코를 영입하면서 이동국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전북은 2012년부터 개막전 홈경기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고, 서울과의 전적도 최근 10경기 8승 2무로 압도적입니다.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잔뜩 구긴 서울은 올 시즌 새롭게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재도약에 도전합니다.
주장 기성용 선수도 부상에서 돌아오며 새 시즌 기대를 모았는데, 최근 초등학생 때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강력한 법적대응까지 시사했지만, 폭로자 측과 반격에 재반격을 거듭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부담감을 안고 전주 원정길에 오른 기성용 선수는 잠시 뒤 경기에 선발 출전합니다.
지금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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