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백신 첫 접종…"코로나 빨리 종식되길"
[앵커]
제주도에서도 오늘(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 3천여 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인데요.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시에 있는 요양시설 정효원.
오전 9시 20분쯤 이곳으로 보건소 의료진이 도착했습니다.
접종을 위한 물품들을 옮기는 표정에 사뭇 긴장감이 감돌고, 곧 제주의 첫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번에 총 3,193명이 우선 백신을 맞습니다.
다음 달 18일까지 도내 요양병원 9곳과 요양시설 27곳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첫 접종을 마친 정효원의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을 돌보는 일을 하기 때문에 백신의 필요성을 더 절감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안하고 그랬었는데, 맞는 것은 독감보다는 조금 덜 아픈 것 같아요. 어르신들을 가까이 케어하다 보니 접종의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또 (코로나19) 종식이 빨리 됐으면 좋겠단 생각에 먼저 맞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접종을 시작으로 1분기에 만 명에 가까운 인원에 대한 접종을 진행합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3곳의 의료진을 위한 화이자 백신이 다음 달 중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전 국민의 관심 하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접종을 거부하신 분들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생각하셔서 접종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주도는 3.1절로 이어지는 연휴에는 백신 접종은 잠시 멈출 예정입니다.
의료 인력이 일부 쉬는 연휴에 접종을 진행하다 만에 하나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단 점을 고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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