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신 접종…코로나 종식 첫 걸음
[앵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첫 발을 뗐습니다.
오늘 오전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내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역사적인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보건소 첫 접종자는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61세 이경순씨였는데요.
이 씨는 접종을 마친 뒤,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불안했던 마음이 안심되고, 다른 주사를 맞을 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들은 접종 후 안심이 되고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국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7곳에서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먼저 이뤄지는데요.
접종 첫날인 오늘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200여명이 보건소 등에서 접종을 받고, 292개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도 자체적으로 접종을 합니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후 5일 내로, 요양시설은 다음 달 중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도 인천공항에 도착해 전국 5개 접종센터로 배송됩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내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으로, 1차 접종은 다음 달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죠?
[기자]
네, 정부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앞으로 2주 더 연장해 다음 달 14일까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5일부터 적용된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다음 주 학생 등교, 주말 이동량 증가,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인이라는 게 결정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재유행이 시작되면 의료자원이 소진돼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며 집단면역 때까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계속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체계의 근본적 개편 방안도 준비 중인데요.
현행 5단계를 3단계로 간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다음 주 후반쯤 전문가 등이 참석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6명으로 다시 4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전 396명보다 10명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8만8,922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 278명입니다.
이밖에도 경북 23명, 전북 15명, 광주 11명, 부산 10명, 대구 10명, 충북 10명, 대전 6명, 강원 5명, 전남 5명, 충남 2명, 울산 1명, 세종 1명입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93명 늘었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457명, 위중증 환자는 144명입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585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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