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가 6살 딸을 건물 4층 창 밖으로 던지고 자신도 투신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상가주택 앞 인도에 누워있는 30대 여성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이 여성이 상가주택 4층에 있는 자신의 집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앞서 이 여성은 자신의 6살 딸도 창문 밖으로 던졌습니다.
[인근 주민/ 목격자]
"애를 거꾸로 들면서 발을 한쪽을 거머쥐고 아래로. (아이를) 난간대 (밖에)이불 털듯이 흔드는 거예요."
인도에 있던 이웃 주민이 떨어지는 아이를 받아보려 했지만, 아이는 주민 팔을 스치고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딸을 던진 뒤 여성은 3살 아들도 아래로 던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근 주민/ 목격자]
"우리 아저씨가 빌었거든. 제발 아줌마 하지 말라고. 제발 참으라고. 그리고 자기가 뛰어내린 거지."
모녀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웃들은 사건 발생 전 상가 앞 도로까지 여성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시 집에는 남편은 없었고, 아이 2명과 여성만 있었습니다.
경찰은 3살 둘째를 분리 조치하고 여성의 건강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