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선두' 이스라엘 "4월 완전한 일상복귀"
[앵커]
'세계의 면역실험실'을 자처한 이스라엘이 오는 4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해제하고 일상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 완전한 일상 복귀 목표 시점을 4월로 제시했습니다.
"4월에 완전한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에 달려 있지만, 백신 접종을 계속해 원활히 진행한다면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 전체 인구 930만 명의 절반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전체 인구의 34%인 310만여 명은 2차 접종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특히 60살 이상 노인의 접종률이 85%에 육박하면서 고령층 확진자와 중증 환자 비율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의 봉쇄를 완화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와 감염 후 회복자 등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해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외출해 기분이 좋습니다. 정부가 그린 패스로 외출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자국민 접종에 사용하지 않고 보관 중인 백신 10만 회분을 대사관 유치 등 외교 목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신 제공 대상국은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다시 맺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체코, 과테말라 등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개설하거나 개설하기로 약속한 나라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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