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위안부 역사를 왜곡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학계에 이어 연방의원들도 규탄에 동참하고 있고 관련 시민단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애덤 쉬프 의원.
쉬프 의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전쟁 성폭력은 반인도적 범죄로 결코 잊혀지거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 생존자와 그 후손들과 함께 그들의 끔찍한 기억과 정의를 주장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안코커스 의장인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도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는 오늘까지도 생존자들을 괴롭히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를 뒤집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램지어 교수 논문을 규탄한다며 LA한인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LA한인회는 이와 함께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LA 시의원 존 리, 길 세디요 등 지역 정치인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각계 인사의 서명을 받아 램지어 교수와 하버드대, 학술지에 보내 왜곡된 사실의 교정과 사과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헬렌 원 /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 : 왜 그랬는지 진심을 듣고 싶고, 그게 잘못된 거니까 인식시켜드려야 하고, 그것을 통한 할머니들에 대한 잘못된 논문을 만든 것에 대한 사과문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법학자들도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테런스 로릭 미 해군대학 교수도 관련 세미나에서 논문의 방법론과 일부 인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 산하 한국법연구소 노정호 소장도 위안부 존재를 부인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주장을 거울처럼 그대로 보여준다며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인 단체들은 이번 일을 위안부 문제 실상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에 따라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규탄 움직임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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