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지율 하락이 '교육' 탓?...與 잇단 구설에 비판 확산 / YTN

YTN news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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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의 인터넷 검열 논란에 이어 여성가족부의 '아이돌 외모 지침' 방침이 전해지면서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와중에 여당 의원들이 젊은이들을 향해 잇따라 부적절한 발언까지 내뱉으면서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인 4선의 설훈 의원은 최근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설 의원 외에도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 역시 지난 15일 한 토론회에서 20대가 보수적인 건 반공 교육 때문이라며 엉뚱한 이유를 들이댔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15일) : 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냐. 그 당시에 학교 교육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반공 교육이었습니다. 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 교육으로 그 아이들에게 적대 의식을 심어준 거죠.]

홍 의원은 당시 교육 현장에 대한 기성세대의 책임을 지적한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야당은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년들을 세뇌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냐며, 당장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동반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정말 20대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다가가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결국은 잘못된 정치를 가져오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꼰대 망언의 원조가 따로 있었다며 '청년인지 감수성' 결여는 민주당 DNA에 각인된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잇단 부적절 발언에 여성가족부의 이른바 '아이돌 외모 지침'과 https 차단 정책 논란 등이 겹치면서 젊은 층의 지지율 역시 덩달아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에서 전체와 20대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고,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체 평균보다 20대가 더 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20대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일주일 만에 10%포인트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실 속 20대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여당 의원들이 시대착오적 분석과 해법으로 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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