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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 "사실무근"...문체부 대책도 '글쎄' / YTN

YTN news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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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이전트 "사실무근, 법적대응 불사"
’학폭’ 확산 조짐…정부도 근절 대책 발표
"체육 특기자 실적 개인 평가…주말리그제 실시"


배구 학폭 논란에 이어 국가대표 출신 축구스타 기성용이 과거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는데요,

종목별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체부가 운동부 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선배인 A,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A는 기성용이었고, 변호사 측은 B씨도 프로까지 경험한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려운 만큼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속팀 FC서울과 에이전트 측은 선수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명원 / FC 서울 단장 : 선수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면밀하게 한번 체크는 해봐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배구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이슈가 사적 앙갚음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도 종목 별 확대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도 직접 나섰습니다.

학교폭력 이력을 공유해 관련 경력이 있는 선수는 대학 프로 대표팀에서 뽑지 않도록 했고, 스포츠윤리센터 3, 4월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는 한편 제재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황 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폭력을 저지르고도 승승장구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성적지상주의를 유발하는 평가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훈련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체육 특기자의 실적 평가는 팀 성적이 아닌 개인별 평가로 바뀌고, 모든 종목 경기가 주말에만 이뤄질 수 있는 주말리그제도 시행합니다.

하지만 선수 징계 이력 등의 통합 공유 관리는 과거에도 개인정보보호 위반이나 인권침해 소지가 적지 않았던 부분인 만큼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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