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소통 노력했지만 효과는 '글쎄'...사회 통합 과제로 / YTN

YTN news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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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애 정책 이어갔지만 반응은 ’미적지근’
사회 분열·갈등도 심화…"봉합 여지 안 보여"
시민사회 비판 커져…"사회 통합 위한 노력 필요"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정권 창출의 배경으로 꼽힌 2~30대 청년들에게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청년들의 반응은 시큰둥한데요.

오히려 사회 갈등을 봉합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따끔한 지적을 내놓기도 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보는 20대 유권자는 4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3월 대선 출구조사 때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20대가 45%, 30대는 48%나 됐던 것에 비춰 보면 꽤 차이가 있습니다.

20대 청년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김진우 / 경기도 과천시 : 1대 1이든 단체든 좀 더 터놓고, 마음 놓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는 청년들의 민심을 잡는 데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만 나이 도입과 '천 원의 밥상' 확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 69시간 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노동시간 개편 정책을 내놓은 배경에도,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3월 6일) : MZ 세대들은 부회장 나와라, 회장 나와라, 성과급이 무슨 근거로 이렇게 됐냐, 라고 해서 권리의식이 굉장히 뛰어나다, 과거의 우리 같은 나이 많은 기성세대들하고는 달리….]

그러나 정부의 기대와 달리, 노동시간 개편은 청년층의 거센 반발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사실상 좌초했습니다.

고물가와 취업난, 전세 사기 같은 가혹한 현실에는 눈감은 채 말로만 '청년'을 앞세운 탁상행정으로 느껴진다는 게 청년들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김현수 / 서울 창천동 : 실제로 청년들의 입장을 대신하기보다는 청년들의 생각을 정부에서 투영한 정책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은 사회 분열과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습니다.

젠더 갈등은 심화하고 주말마다 도심은 진보와 보수 집회로 마비되는 등, 사회는 갈라지고 찢겼는데 봉합될 여지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혜정 / 서울 봉천동 : 서로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보다는 선거랑 겹치면서 이념적인 분파 갈등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중략)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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