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층 인터넷 무제한 사용…SNS에 인터넷 쇼핑도"
[앵커]
흔히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배층은 고립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북한의 정치·군사 엘리트는 인터넷에 손쉽게 접근하고, SNS와 온라인 쇼핑까지 가능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은둔의 왕국으로 여겨지는 북한, 하지만 소수 지도층들은 다르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리코디드 퓨처의 선임연구위원 프리실라 모리우치는 독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통신량을 조사한 결과 정치·군사 엘리트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서방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제약이 없었고 알리바바나 아마존 등을 통해 쇼핑 역시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회사를 통해 확보한 케이블망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북한의 인터넷 사용량은 3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해커의 활동과 관련해서도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사이버 첩보활동으로 한미 정부와 군의 기밀 서류를 훔쳤으며 최근 빈번해진 금융기관 해킹과 코로나19 백신정보 탈취 시도 역시 연장선상에 있다는 겁니다.
북한 해커들의 목적은 정권을 위한 자금 조달로, 불량국가들의 롤모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최근 미국 정부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 3명을 1조4천억 원을 해킹한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악의적인 활동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이들은 국제적 인식과 비난 그리고 혼란을 야기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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