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공개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선이 그려내는 날카로운 이미지.
45년 전, 이탈리아의 거장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현대 포니 쿠페를 연상케 합니다.
독자 개발한 전기차 뼈대를 처음으로 적용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입니다.
내연기관의 불필요한 부품이 빠진 만큼 실내 공간은 더 널찍해졌고 계기판 등 디스플레이도 첨단화됐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430킬로미터를 갈 수 있고 초고속충전은 18분이면 충분해 기존 아이오닉에 비교해 압도적 성능을 자랑합니다.
[김흥수 / 현대자동차 전무]
"5분의 충전으로 100킬로미터 정도 주행할 수 있어 고객들의 (충전)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테슬라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전기차 SUV '모델Y'를 출시하고 예약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모델Y는 한번 충전에 511km를 주행할 수 있고 자율주행 같은 운전자 편의성이 강점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전기차 플랫폼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 생산이 가능하기에 소비자 선택지가 더 많아져 수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됩니다."
테슬라와 현대차가 예전보다 더 멀리 가고 더 싼 모델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