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공방 가열…나경원-오세훈 '맞수 토론'
[앵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백신 정쟁화가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방역당국 목표가 무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저급한 백신 정쟁화가 국민 불안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량을 문제 삼다가 이제는 대통령이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다면 먼저 백신을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역당국이 밝힌 11월 집단 면역 형성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의 집단 면역 형성은 내년 중반쯤이나 가능할 것이라는 한 외국 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가 무리한 목표를 세워 홍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이지 희망 고문이 아니라며,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을 서둘러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오늘도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서울시를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매년 1조원 규모의 '창업·벤처 서울시 대전환 펀드' 조성해 상암과 신림 등에 12개 '창업·벤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요양보호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 등을 들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오늘 오후 마지막 1대 1 토론에서 맞붙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경선 막바지 승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오후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을 찾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보수성향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주목할 만한 국회 상임위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의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일어난 이른바 '수영 귀순' 사건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계 실패에 대한 질타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가 진행 중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를 상대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국채 매입 규모 등에 대해 질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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