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백신' 오세훈 '배달'…野 민심잡기 경쟁
[뉴스리뷰]
'경선 열차'가 먼저 출발한 국민의힘.
서울시장 주자들은 벌써 민심 잡기 행보가 한창입니다.
부산에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이어졌는데, 면접장 밖에선 거친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야권의 재보선 행보, 방현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내 백신 유통 사업자로 선정된 한 업체를 찾았습니다.
"의료진들께 제일 처음 백신 접종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역시 장애인, 노약자들에게…어린이집 교사와 그리고 고3 수험생에게 먼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배달대행 기사들에 대한 4대 보험 확대 등 권익 신장을 약속했습니다.
"늘 시간에 쫓기면서 일을 하시다 보니까 산재사고가 큰 문제입니다…(소규모 업체 종사자는) 자율협약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제화의 필요성도 매우 높습니다."
두 후보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노심 구애'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당과 언론이 옛날 사람들만 주목한다'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선 흥행을 위해 인지도 높은 두 주자뿐 아니라 신인들에게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도 재차 선을 그었는데, 상대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선거 행보 대신 코로나 피해 보상을 논의하는 기구를 국회에 설치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부산시장 후보 9명을 면접하며 단합과 결속을 당부했습니다.
민심이 출렁이는 와중에 상호 비방을 중단하라는 취지인데, 면접장 밖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지나친 과열 경쟁, 시민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정의당의 그 사건이 있었습니다만…도덕성 검증이 제대로 안 됐을 때 어떤 일이 생기겠습니까…"
서울과 부산에서 면접을 모두 마친 공관위는 곧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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