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 박상하 은퇴…’감금 폭행’은 부인
지난 19일 학폭 전력 폭로…3일 만에 은퇴
수도권 팀 투수 2명, 의혹 부인…구단 "조사 중"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국가대표 출신 센터 박상하가 전격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수도권 야구단의 투수 두 명도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체 조사를 받고 있어, 학폭 논란은 자칫 다른 종목으로도 번질 조짐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서 관련 사실을 부인해온 박상하는 구단 자료를 통해 학창 시절 두 차례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책임을 지고 은퇴해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코트를 떠날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감금 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박상하의 은퇴 의사를 수용한 소속팀 삼성화재도 사과하고, 선수 선발 단계에서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에서 피해자 신고를 받겠다고 향후 대책을 밝혔습니다.
박상하의 학폭 전력은 지난 19일 온라인에서 폭로됐고,
피해자가 지난 1999년 제천중학교 시절 박상하에게 폭행과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지 3일 만에 은퇴로 마무리됐습니다.
학폭 논란은 수도권 프로야구단의 두 투수, 그 가운데 한 명은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스타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2개 구단은 "자체 조사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구단 관계자 : 굉장히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성을 띄면서 많은 경로를 통해서 사실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고교 시절 야구부에서 뛰었던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교 1년 선배 B, C 선수의 폭력에 시달렸다"며 자신의 이름과 선배 두 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지난 2015년 타이완 전지훈련 중 가혹 행위가 벌어져 파문이 일었고,
가혹 행위 당사자는 재판을 받았지만 B와 C 선수는 전지훈련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돼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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