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17년 말 북미정상회담 의사 북한에 전달" / YTN

YTN news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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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지난 2017년 말 자신의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비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트럼프. 세계와 맞서다'에서 밝힌 내용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12월 5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제프리 펠트먼 / UN 사무차장 : (긴장 완화를) 이뤄낼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나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펠트먼 사무차장은 현지시간 20일 BBC 방송에서 당시 북측에 북미정상회담을 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비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2017년 9월 펠트먼 사무차장을 초청하자 몇 주 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양에 반드시 가야 한다며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기꺼이 마주 앉겠다는 것을 북측에 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부르며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된 지 불과 한 달 뒤에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입니다.

평양을 방문한 펠트먼 사무차장은 당시 리용호 외무상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김 위원장으로부터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 김 위원장이 한국 측에 트럼프를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고, 정의용 안보실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이 뉴스를 전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맥매스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가 '좋다'라고 답하자 정 실장이 의자에서 떨어질 뻔할 만큼 엄청나게 놀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북한을 좀 더 압박하는 게 낫다고 느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비밀 메시지가 전달된 지 반년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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