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모임 산발적 감염에 병원·공장 대규모 집단감염까지
정부 "3차 유행 재확산 위험 커…다음 주 초 추이 주시"
주말 종교활동 때 마스크 착용·’3밀’ 환경 피해야
코로나19 확산세에 최근 일주일 평균 환자가 400명이 넘었습니다.
확진 규모만 놓고 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기준에 접어든 건데요.
정부는 3차 유행 재확산 위험이 커졌다면서도, 다음 주 초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 두기 단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발생 환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평균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환자만 440명이 넘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기준으로 다시 올라간 겁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직 설 연휴의 여파는 본격적으로 나타난 부분은 아니거든요. 최근에 거리 두기 단계를 완화하고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이런 부분이 반영되면서 실제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 않나….]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 개인 사이 접촉으로 인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는 데다, 병원과 공장에서 잇따른 대규모 집단감염 영향이 컸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 : 대규모 감염 부분을 덜어내면 이게 새로운 재유행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이번 주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정부는 일단 2.5단계 격상을 유보했습니다.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할 위험이 커졌다면서도, 다음 주 초반까지는 상황을 봐야 정확한 추세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금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 두기 조정과 관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당장 주말 예배 등 종교활동 때 꼭 마스크를 쓰고, 불가피하게 외출하게 된다면 밀폐·밀집·밀접한 '3밀' 환경을 피해야 감염 확률을 최대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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