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어둠 속에 뻘건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바다 쪽에서 부는 강풍을 타고 불은 삽시간에 여기저기 옮겨붙었습니다.
코앞까지 불이 들이닥치자 주민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한 창고.
검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
창고를 태운 불은 바람을 타고 금세 산으로 번졌고, 인근 주민 8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주택 두 동과 산림 6만5천㎡가 불에 탔습니다.
밤에 불이 나며 진화 헬기도 뜨지 못했던 상황.
날이 밝은 뒤에야 헬기가 투입됐고, 산림과 소방 당국, 군 장병과 주민들까지 천여 명 진화대원들이 밤새 몸으로 불을 막았습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가 연일 겹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되살아 날 수 있는 상황에서 15년 전 대형 산불을 겪은 주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ㅣ홍도영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양양 #산불 #양양산불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1021912300515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