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산불 진화 총력…진화율 95%
강원도 양양 사천리 주택 화재, 인근 산으로 번져
소방당국, 화재 규모 커지면서 ’대응 2단계’ 발령
영동지방 건조 경보…완전 진화 전까지 안심 못해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젯밤 강원도 양양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산으로 번졌습니다.
자칫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됐는데, 다행히 불길을 거의 잡았고, 대피했던 인근 주민들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워낙 날씨가 건조한 데다 바람도 불어서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 아닌가 걱정됐는데,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고요?
[기자]
네, 소방청 등 관계당국이 진화에 나서면서 새벽 4시 기준으로 진화율 95%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불길을 완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10시 15분쯤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사천리에 있는 한 주택 창고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산으로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20분쯤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 대응하는 대응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장비 2백여 대, 인력 3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가와 주유소 등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를 배치하고 방어선을 구축해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현재까지 처음 불이 난 창고 한 동이 모두 탄 것 외에 주택 4채가 벽이 그을리는 정도의 피해를 입었고,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양양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한때 40가구 85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6만 제곱미터 정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큰 불길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현재 영동 지방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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