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상습학대' 어린이집 교사 구속 기로

연합뉴스TV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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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 상습학대' 어린이집 교사 구속 기로

[앵커]

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원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피의자들이 법원에 모습을 보이자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모자를 눌러쓴 한 명이 뒤따릅니다. 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입니다.

"(왜 때리셨어요?)… (CCTV 있는 거 아셨습니까?)…"

이들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1~6살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내부 CCTV에서 발견된 학대 모습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300건 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학대 피해 아동 중에는 장애 아동도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자폐 중증 장애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말과 인지가 안 되고요."

인천지법에서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위에서는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의 부모들입니다.

교사들은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과자 바구니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학대 사실에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의 용서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구속돼서 제대로 된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인천지법 앞에서는 오후 내내 학대 교사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피해 아동 부모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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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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