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하기 이전 한 달 동안에만 우한 지역에 천 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이 밝힌 내용인데 이 당시에 이미 13가지의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의 우한 방문 결과가 조금 씩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첫 발병 보고 이전에 코로나19가 우한에 넓게 퍼졌다는 게 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WHO와 중국의 전문가들이 2019년 12월 한 달 동안 감염자의 위치와 유전자를 분석해 나온 결과입니다.
[피터 벤 엠바렉 / WHO 전문가팀 대표 : 12월 초부터 말까지 화난 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역에 걸쳐 발생한 환자의 발생 장소와 유전자 염기 서열을 연계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중국의 보고 전에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가 13가지나 존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첫 보고를 한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이미 감염이 확산됐음을 시사하는 겁니다.
중국 전문가들이 제시한 2019년 12월 한 달 동안 우한 일대의 감염 사례는 174건.
WHO 전문가 팀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우한 의 감염자가 천명이 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감염 장소도 화난 수산시장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이었다는 게 전문가팀의 설명입니다.
CNN은 중국 당국이 첫 감염자로 추정한 40대 남성도 화난 시장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팀은 코로나19가 어디서, 어떻게 우한에 왔는지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마리온 쿠프만스 / 전문가팀 참가 (네덜란드 로테르담대 바이러스과학과 과장) : (화난) 시장에 대한 활동과 추적 과정을 통해 다음에 할 연구의 몇 가지 단서를 얻었습니다.]
CNN 방송은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이 중국을 다시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일한 미국인 참가자인 다작도 NYT와의 인터뷰 에서 중국 측도 아직 연구할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정부나 언론이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자료를 근거로 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속속 나오면서 더 과학적인 답변이 필요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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