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 사과문’ 6일 만에 흥국생명 징계수위 발표
"사안 엄중해…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
"학교폭력, 절대 용납 못 해…직접 용서 빌어야"
최근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징계 수위를 놓고 흥국생명 구단의 고심이 길었던 것 같은데, 발표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손편지로 사과한 게 설 연휴 전날인 10일이거든요, 6일 만에 흥국생명이 방침을 내놨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학교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거듭 사과도 했고, 자숙 기간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피해자에게 직접 용서를 비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또,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흥국생명 배구단, 올 시즌 샐러리캡 절반 수준인 10억 원을 주면서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를 품었고, 개막 전에는 월드 스타 김연경 선수까지 합류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자부 6개 팀 가운데 선두지만, 선수 간 불화설에 갈등, 최근 응급실 소동도 있었고, 여기에 주전 공격수와 세터까지 잃으면서 정규리그 7경기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았습니다.
이번 사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공분이 큰데요.
오늘 징계로 일단락됐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쌍둥이 자매의 엄중 처벌을 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오늘 아침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단 흥국생명 구단이 먼저 징계했고, 이제 한국프로배구연맹, KOVO에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KOVO 규정 징계 부분에도, 중대범죄 행위를 명시하고 있을 뿐, 학교 폭력이나 사회적 물의에 해당하는 상벌 조항이 없어서, 수위를 놓고 역시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극마크는 어려울 것 같아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결격 사유'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올림픽 티켓...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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