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악몽에 잠 못 이룬 밤...후쿠시마 규모 7.3 강진 후 여진 잇따라 / YTN

YTN news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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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50명이 다치고 주택 등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 강한 비까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충격에 남성이 다급히 책상 밑으로 피신합니다.

후쿠시마와 미야기 일대를 뒤흔든 규모 7.3의 강진.

날이 밝으면서 곳곳에 남기고 간 상흔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산사태로 끊긴 도로에는 바위에 부서진 차량이 그대로 남아있고, 신칸센이 달리던 철로는 지진의 충격에 파손돼 전신주까지 기울었습니다.

속절 없이 무너져 내린 집.

아수라장이 된 피해 현장에서 사람들은 10년 전 공포의 그 날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야기현 주민 : 흔들림이 엄청났어요.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와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이번 강진이 일어난 뒤 규모 5.2의 여진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크고 작은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 예보된 강한 비도 추가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크게 흔들린 뒤 약해진 지반이 비 때문에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자위대를 현장에 파견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운행이 전면 중단된 도호쿠 지역 신칸센이 정상 운행이 되려면 최소 열흘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등 각 지역 원전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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