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치에 방역차원에선 우려도 나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사람 많이 모이는 시설, 영업 제한 조치들이 거의 다 풀려 버렸기 때문이죠.
자영업자들 호소를 마냥 외면할 수도 없지만 오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뚜렷한 감소세가 보이질 않는데 이러다 또
폭증하면 어쩌냐 하는 겁니다.
이다해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어제, 환자 27명과 종사자 8명, 가족과 보호자 2명 등 총 37명이 무더기 감염됐는데,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신규 집단감염은 오늘만 전국에 9곳에서 파악됐는데 체육시설과 식당,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발생 장소도 다양합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를 보면 200명대에서 500명대까지 등락 폭도 큽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아직 명확한 감소세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 맞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방역조치를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사실상 대부분의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풀려 위험부담이 커졌습니다.
1.5단계로 완화되면서 밤 10시까지만 열었던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장례식과 결혼식 같은 행사도 500명 미만으로 수용할 수 있고 스포츠 경기 관람도 좌석의 10%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30%까지 늘어났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완화조치가) 국민들에게 상황이 좋아지거나 유지되는 것 같은 신호를 줄 수 있어서 한 달이나 두 달 뒤 큰 확진자 증가가 나올 수 있거든요."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2주간 적용한 뒤 유행 상황에 따라 단계를 조정할 방침입니다.
또 그 전에라도 지자체별로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