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영업시간 제한에 문 닫은 자영업자들
자영업자들, 자정까지 영업제한 완화 촉구
자영업자들 대규모 점등·개점 시위…8일부터 사흘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부 완화된 데 대해 자영업자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선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설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아직 문을 연 매장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 이곳은 주점과 클럽 등이 새벽 시간까지 영업하는 만큼 24시간 문을 여는 식당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야간 영업시간 제한과 설 연휴까지 겹쳐 오늘은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더 많은 겁니다.
앞서 지난주 자영업자들은 비수도권에서의 1시간 영업시간 연장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개점시위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8일부터는 사흘에 걸쳐 PC방과 코인노래연습장, 호프집 등이 참여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밤 9시부터 12시까지 전국에서 6만여 곳 정도가 점등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기준 없는 영업제한 조치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즉각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거리 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자영업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해선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그동안 자정까지 영업시간 완화를 요구해온 만큼 1시간 연장으로는 부족하다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자영업자 비상대책위는 잠시 뒤 11시에 구체적인 조정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오늘 오후 입장과 앞으로 조치 사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비상대책위는 자정까지 영업시간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업종별 제한 조치도 달라지는 만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자정까지 영업 요구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결론 내릴 경우엔 더 강력한 불복 시위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은 손님을 받지 않고 점등 시위 정도만 이어갔지만, 실제 손님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일부 헬스장의 경우 정부의 결정과 관계없이 연휴가 끝나는 모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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