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이른바 '집콕 연휴' 보내는 분들 많을 텐데, 실내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화재 위험입니다.
특히 요리하다 부주의로 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출동, 화재출동, 쪽방촌 화재출동"
인근 쪽방촌에서 불이 났다는 경보에 소방대원들이 다급히 출동합니다.
시간을 단축하려 소방차에 올라서야 방화복을 껴입습니다.
복층 건물 화재에 대비한 로프 훈련도 한창입니다.
설 연휴 전후 엿새 동안 이어지는 특별경계근무를 앞두고 소방관들이 모의 출동 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임원섭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 : 설 연휴 전후 엿새 동안 특별경계근무를 진행합니다. 취약 시간대는 예방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출동 준비를 한 채로 순찰하면서, 신고 들어오기 전에 저희가 먼저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최근 5년 동안 통계를 보면 설 연휴 동안 화재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26%p나 많습니다.
주거시설 화재가 30%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사망하는 경우는 83%에 달합니다.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집에서 요리하다가 불이 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특히 화재 방지 장비가 부족한 노후 주택이나 취약계층 주거 시설이 화재에 취약합니다.
"피복이 오래돼서 절연성이 떨어져요. 이 집 전체가 나무가 너무 많으니까 오래되면 불도 잘 붙잖아요."
이런 이유로 소방청은 연휴를 앞두고 노후 주택이 모여있는 동네를 찾아 집집이 화재 대응요령을 교육했습니다.
[서기종 / 인천 계양소방서 예방화재과 : 소화기 사용법 배운 (가정집) 아이들이 많아 가지고 끈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있는 불을 끈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는 그냥 먼저 너희는 대피하는 게 먼저다, 이렇게 말을 하죠.]
상가 건물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불시 단속을 벌였습니다.
[문종석 /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복도나 계단 쪽에는 적치물을 두시면 위험하죠. 즉시 치워주셔야 합니다.]
소방 당국은 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여느 해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내 화재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가스레인지나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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