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생교 30여명 연락 두절…연휴에도 비상
[앵커]
경기도 부천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 제단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7일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학원 강사인데요.
이 강사가 근무하는 오정동 보습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수업을 강행했고, 나흘이 지난 뒤에야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기숙사 시설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를 살펴보니 테이블 간 간격도 좁았습니다.
이곳 승리 제단과 보습학원의 감염 확산 속도는 빠릅니다.
이틀 연속 수십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지난 9일 50여 명에 이어 어제(10일)는 40여 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확산세를 막는 게 가장 시급할 텐데, 방역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확진자와 관련된 시설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곳 부천과 수원, 양평, 안성에 있는 승리 제단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고, 신도 147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이 중 3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보습학원에서 확진된 원생들이 다닌 다른 학원 4곳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졌습니다.
233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변 소독과 역학조사도 한창입니다.
방역 당국은 종교시설에서 다양한 형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승리 제단이 경기도 외에도 전국 곳곳에 시설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협의해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 제단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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