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 공격 증가 우려...백신 정보에서 가상화폐까지 / YTN

YTN news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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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작년 11월 7개 제약사 노린 사이버 공격 탐지
국정원, 국내 제약회사 대상 北 해킹 시도 포착


유엔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외에서 북한의 사이버 도발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정보는 물론 경제난 타개를 위해 가상화폐 등 금전을 노린 해킹 공격이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연구하는 7개 제약회사를 표적으로 삼은 사이버 공격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약사들의 백신 연구 정보를 노린 해커는 북한의 징크 등 3개 단체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도 지난해 국내 백신 제약회사들에 대한 북한 단체들의 해킹 시도를 포착해 차단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공공기관들이 받은 사이버 공격은 하루 평균 160만 건이 넘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년 11월 3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 국가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가 하루 평균 162만 건이고 2016년 41만 건에 비해 약 4배가 급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루입니다. 올해 발생한 해킹 사고 중에서 공격 주체는 북한이 가장 많았고….]

문제는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외화 탈취를 노린 해킹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지속적인 해킹 활동을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해킹으로 벌어들인 가상화폐가 연간 3억 달러, 우리 돈 3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일기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한은 유엔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외화벌이가 약화되고 이에 따라 정찰총국의 기술정찰국을 중심으로 금전 탈취 목적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엄격한 국경 봉쇄가 길어짐에 따라 경제난이 심화할수록 북한의 사이버 도발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이교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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