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새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는 로봇.
하지만 해킹을 당하면 흉기로 돌변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로봇들도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 사가 개발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 2.'
평소 인간을 돕는 착한 로봇이지만 원격조종 시스템을 해킹하자 눈앞에 토마토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해킹당한 로봇 : 나는 처키야. 난 영원한 네 친구야. 우하하하!]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아이오액티브'는 가정용이나 산업용 로봇이 쉽게 해킹당할 수 있고 무기로 변해 사람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로봇을 만든 회사를 비롯해 6개 업체 10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개가량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불안정한 통신시스템으로 해커들이 접근하기 쉽고, 비밀번호 변경이 안 되는 등 인증 체계도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스턴 메이플 / 워릭대학교 사이버시스템 공학 교수 : 해커들이 로봇을 해킹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로봇 안전문제에 대한 권리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고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의료용 로봇이 해킹당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워싱턴대학교 바이오 로봇연구소는 의료용 로봇의 보안 네트워크가 해커들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해킹 실험을 하자 수술 로봇이 마음대로 조종되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입니다.
[빅토리아 투르크 / 리포터 : 해커들은 진짜 의료용 로봇도 해킹할까요?]
[하워드 지젝 / 워싱턴대학 바이오로보틱 연구소 공동책임자 : 해커들은 이미 인슐린 펌프와 맥박 조정기, 자동차를 해킹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하지요.]
로봇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천8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1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사 분야와 각종 수술, 고층빌딩 건설, 비즈니스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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