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차례에 온라인 성묘까지…설 명절도 '언택트'

연합뉴스TV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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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차례에 온라인 성묘까지…설 명절도 '언택트'

[앵커]

코로나19로 이번 설에도 귀향하지 않기로 결심한 분들 많으시죠.

비대면 기술의 발달로 이제 실제 고향을 방문하지 않아도 가족들을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는데요.

차례와 성묘도 문제없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하자 수백 킬로미터 밖 강원도 원주에 있는 아들 가족의 모습이 아바타로 구현돼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명절마다 주방에서 풍겨오던 음식 냄새도 옛말.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차례상도 가상으로 마련돼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차례상에 저희가 절 두 번 할게요."

명절에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이어지며 온 가족이 만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멀리서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직접 대면하는 것처럼 한 공간에서 서로 이야기하고, 손녀들이 그렸던 그림도 보고하니까 참 좋았어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도 언택트가 대세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고향을 찾지 않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전체의 2/3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성묘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서울 등 전국의 승화원과 납골당이 일부 폐쇄되는 만큼, 비대면으로 성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가족들은 생전 사진과 추모 메시지, 영상 편지 등을 담아 고인을 기리는 추모관을 꾸밀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이동통신 3사도 국민들이 온라인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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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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