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느끼며 힐링…'언택트 관광' 눈길
[앵커]
요즘 코로나19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요즘 다른 여행자들과 거리를 두면서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여행지에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햇살을 한껏 머금은 감나무밭.
감을 따는 일손은 분주하고, 나무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매달린 감은 바라보기만 해도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가을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기나긴 코로나19 사태로 오랜 시간 실내에서만 머물다 야외로 나온 사람들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자연이 너무 예뻐서, 또 이 친구가 너무 재밌게 해주거든요. 이렇게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집에 있을 때는 답답하고 심심했는데 밖에 나오니까 재밌어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인적이 뜸했던 대도시 주변 지역 관광지들이 오히려 요즘 같은 시기 '언택트 관광'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언택트 관광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독과 거리 두기 등 철저한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직 한라산의 단풍 절정은 멀었지만 군데군데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들을 눈에 담으며 사람들은 쌓였던 피로를 잊습니다.
"이렇게 탁 트인 곳 와가지고 등산도 하고 공기 좋은 데서 마시면서 등산도 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힐링도 되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예방하면서 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안전한 힐링 여행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자신과 주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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