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령자 시설 집단감염 '비상'...도쿄 2달 새 사망자 배 늘어 / YTN

YTN news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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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로나 사망자 천 명 넘어…2달 새 배 늘어
중증화 쉬운 고령자 시설 집단감염 확산 ’비상’
"도쿄 고령자 시설 감염자…12월 453명→1월 1,130명"


일본 정부가 이번 주 긴급사태 발령 지역 중 일부를 조기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신규 감염자는 줄었지만 도쿄에서는 지난 두 달 동안 사망자가 배나 늘어나는 등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인데요.

일본 코로나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도쿄 지역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난 원인이 뭡니까?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도쿄 지역 사망자는 500명 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월부터 이달 5일까지 약 2달 만에 배가 더 늘어 전체 사망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급증한 원인은 중증화 하기 쉬운 고령자들이 모인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마이니치신문은 도쿄 지역 고령자 시설의 신규 감염자가 지난 12월에는 450여 명이었는데 1월에는 천 백여 명으로 2배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5일까지 전국 고령자 시설 830여 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돼 병원 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후생성은 이에 따라 긴급사태가 발령된 10개 지역 관련 시설 종사자들에 대해 다음 달까지 집중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일본 신규 감염자 수는 일주일째 3천 명을 밑돌면서 급속한 확산세는 진정된 모습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아이치와 기후 등 일부 지역은 먼저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인데요.

하지만 발령 지역 대부분에서 병상이 절반 넘게 차 있고, 도쿄 등은 해제 기준 중 하나인 신규 감염자 500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는 15일 화이자사 백신의 사용 승인을 하고, 17일 이후 접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약 1만 명에서 2만 명 정도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우선 시작하게 되는데요.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4월 이후 추진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현재 3억 천 4백만 회분의 백신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탭니다.

백신 수입과 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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