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직 결국 사퇴...세 번째 도전 실패 / YTN

YTN news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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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했던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결국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최종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직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조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두 명만이 경합하는 최종 결선에 진출했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쉽게 막판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결과가 나온 뒤 100일 가까이 선출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후퇴입니다.

특정 후보의 선출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없어야 차기 사무총장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길을 열어 준 겁니다.

[유명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회원국들의 컨센서스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 굳건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조율과 합의를 거쳐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유명희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통상 분야의 전문성과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역별로 고른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근무한 인물로 아프리카의 강한 지지를 등에 업고 더 많은 선호를 이끌어냈습니다.

WTO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수장으로 추대하려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면서 오랜 시간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유명희 후보는 그동안 미국 측과 협의를 계속 진행했지만 결국 회원국들의 의견일치를 얻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유명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이를 발판으로 WTO가 현재의 리더십 공백을 조속히 해소하여 다자무역 질서의 회복, 제12차 각료회의 성공적 개최 등 주요 과제들을 하루 빨리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책임 있는 통상강국으로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과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세 번째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지만 최종 결선에서 고배를 마셔 다음 기회를 엿보게 됐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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