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핵심적 요구 사항인 이른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이 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기자 : 바이든 정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합니까?]
표현을 고민하던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그렇습니다. 답변은 우리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는 겁니다.]
준비된 답변은 아니었지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약 2주 만에 나온 중국에 대한 긍정적 신호입니다.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로 보는 '하나의 중국' 정책 을 공식 인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을 경쟁국으로 보는 미국의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최근 중동에서 철수한 항공모함 니미츠호는 인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일본 요코스카에 도착한 뒤 조만간 일본, 호주와 합동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남중국해를 항해한 루즈벨트호와 함께 항공 모함 최소 2척이 중국 봉쇄에 투입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군 구축함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중국은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모든 위협과 도발에 즉각 대응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를 확고히 수호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전화 통화 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동맹국들과 대중국 전략을 충분히 협의한 뒤에 하겠다는 겁니다.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의 전략은 미국의 동맹국·파트너들과 먼저 협력해서 (시진핑 주석과 통화의) 적절한 시점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정상 간 통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에서 자칫 이견만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상호 존중과 주권 수호가 먼저라는 분명한 입장입니다.
미중 관계에 긍정적 신호가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갈등이 깊었던 만큼 협력의 길을 찾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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