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수 세계 1위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령에 따라 뒤늦게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이 실시됐습니다.
이미 너무 늦었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유승진 특파원이 시행 첫날 워싱턴 시내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유승진 특파원]
"오늘부터 미국에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데요, 시행 첫날 이곳 워싱턴의 풍경은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하철을 타봤습니다.
입구부터 "대통령령에 따라, 마스크로 코와 입을 반드시 가려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낮 시간에 승객이 많지 않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열차 좌석은 대부분 비었고, 공항 내부도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유승진 특파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게 이 공항의 안내판인데요, 이렇게 한쪽에는 이곳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한다는 공지가 떠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장이 거절될 수 있다는 문구도 새겨져있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 의무 착용이 뒷북 대응이라고 탄식을 내뱉습니다.
[네이트 / 워싱턴 주민]
"이렇게 간단한 일인데, (마스크 의무화는) 훨씬 빨리 이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지 않잖아요."
[줄리사 / 공항 점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해도) 괜찮다고 봐요. 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면 개인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느끼거든요."
'공유차량' 기사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공유 차량 기사]
"제 마스크는 KN95입니다. 마스크가 없는 승객은 제 차에 탈 수 없어요."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전체 인구의 8% 수준인 2600만 명.
뒤늦게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고리 끊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