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 날…곳곳에 ‘허점’

채널A News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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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버스나 택시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죠.

취재진이 현장을 점검해보니 대부분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각지대가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착용하지 않은 일부 시민들도 버스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마스크를 꺼내듭니다.

[A 버스기사]
"거의 90% 이상 (착용했어요) 전날에는 85% 그 정도였는데. 45명이 정원인데요. 40명 이상은 해요." 

[한창용 / 경기 부천시]
"어제 비해서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이 쓴 것 같아요. 사람들이 다 쓴 것 같아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 날,

버스와 택시기사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승차 제한 또는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들이 승차 거부를 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택시기사]
"처음에는 착용 안하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어요. 착용을 왜 안하셨나 물으면 깜빡했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출퇴근 시간 붐비는 버스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뒷문으로 승차하기도 했습니다.

[B 버스기사]
"제재하기가 힘들죠. 아침에는 혼잡하니까 뒷문으로 타시는 분들은 제재할 수가 없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처벌 규정이 없다보니 현재로선 권고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C 버스기사]
"첫 차에 세 분 정도 안 했어요.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가방에 있다고 핑계를 댄 분도 계시고 그냥 안 차신 분도 계시고."

가족과 이웃을 위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강철규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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