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그리는 이대호…"눈물바다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대호 선수가 '은퇴 전 우승'을 약속하며 롯데 자이언츠에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대호 선수도 눈물바다가 될 사직야구장을 상상하며 각오를 다졌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롯데의 스프링캠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랜만에 모여 훈련하는 롯데 선수들, 진지한 가운데서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분위기 메이커는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된 최고참 이대호였습니다.
2년 총액 26억원에 롯데에 잔류한 이대호는 계약에 '우승 인센티브'를 넣으며 선수들의 우승 열망을 다시 일깨웠습니다.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2년, 내년이면 30년을 꽉 채우게 됩니다.
"전부 다 롯데 자이언츠라는 로고를 가슴에 달고 시합을 뛰기 때문에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의 꿈을 적극 환영한 허문회 감독도 같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우승에 근접한 팀을 만드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일단 4강 하고 난 뒤에 내년에 우승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15년 동안 다른 팀의 잔치만 멀리서 바라봐야 했던 이대호, 롯데가 우승하는 상상만으로도 무한한 감동이 밀려오는 듯 했습니다.
"우승하는 순간 야구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다 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V 시청하시는 분들도 많이 울 거라고 생각하고 우승하면 축제 분위기지만 눈물바다가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은퇴 전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긴 롯데는 2021시즌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사직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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