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7개월 영아…“간·췌장 파열” 신고에 아동학대 수사

채널A News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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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너무나 짧은 삶 동안 고통만 안고 떠난 정인이 사건.

온 나라가 분노하며,

또 다른 정인이가 없게 해야 한다고 각종 법안까지 쏟아낸 지 불과 얼마 안됐죠.

그런데 이번에는 생후 7개월 밖에 안된 아기가 갈비뼈가 골절되고 장기 손상이 된 채로 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부모는 아동 학대를 부인하며,

이런 기구를 타다가 다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첫 걸음마도 못하는 어린 아기가 이런 기구에서 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손상될 만큼 움직였을까요?

이런 의문을 품은 경찰이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개월 된 남자 아이의 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20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대학 병원 응급실로 왔는데,

검진하던 의사가 아이의 갈비뼈 골절과 장기 손상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당시 아이는 간과 신장, 췌장이 파열돼 염증 수치가 높았고 복수까지 차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출동해 아이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아이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서 있게 도와주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 '점퍼루'를 타다 다쳤다"며 때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놀이기구를 타다 다발성 장기 손상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며 "외력에 의한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전했습니다.

갈비뼈도 몇 달에 걸쳐 부러졌다 붙었다를 반복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6개월 정인이의 직접 사인은 췌장 파열 등 복부손상에 의한 과다 출혈이었습니다.

7개월 남자 아이도 췌장이 파열될 정도의 외부 충격을 받았을 거라는 게 의료진 판단입니다.

[남영주 기자]
"경찰은 주변 탐문 조사와 아이 부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학대가 확인되면 법원에 부모의 접근금지 명령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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