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엎친 데 덮친다고 하죠.
경기도 안산에서 온수관이 파열된 지 이틀 만에 상수도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뜨거운 물에 이어 찬물까지, 주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 한편에서 물이 쉼없이 솟구쳐 나옵니다.
일대 도로는 물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1시 쯤,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지하 1.2m 깊이에 묻혀있던 상수도 배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주변 상가에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신선미 기자]
"수도관이 파열된 현장입니다. 땅 위로 흘러나온 물이 흙과 뒤섞여 얼어붙었습니다."
긴급 복구작업 끝에 수도 공급은 5시간이 지난 오전 6시쯤 재개됐습니다.
문제의 수도관은 올해 매설됐는데, 안산시는 배관 연결 부위가 터져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산시 관계자]
"관이 빠져서 물이 누수 난 거라고, 매일 이런 경우가 발생해서 누수 복구하는데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해요."
상수도관이 파열된 구간은 이틀전 온수관 파열 사고가 난 곳과 불과 7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연일 터지는 배관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주종복 / 경기도 안산시]
"지나다니는 게 매일 불안하고 사는 게 불안하죠. 어디가 터질지 모르니까. 지하 밑에 있으니까."
앞서 어제 오후에는 경기도 오산에서 상수도 배관이 터져 6시간이 지난 뒤에야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