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걸린 반려동물 증상과 대처법

연합뉴스TV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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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걸린 반려동물 증상과 대처법

[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이 확인됐죠.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조제열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를 만나 반려동물의 코로나19에 관한 궁금증 풀어본다고 합니다.

서울대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반려견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의심 사례가 나왔다고 하던데 PCR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까? 관련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제열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저희가 프렌치불독에서 지난 19일에 처음으로 레피드키트로 확인된 것을 지난주 월요일 서울대 연구소에서 수행한 PCR 코로나 시험 결과에서 역시 양성반응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기자]

가장 궁금한 부분이 과연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것일 텐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방역당국에선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 사례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조제열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현재까지는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예는 보고된 적도 없고 또 OI, 즉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도 그러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나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즉 사람에서 동물로 간 케이스는 있지만 거꾸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오는 것은 아직은 그런 예가 없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사람 대 사람보다 사람 대 동물의 경우 전파력이 낮다고 볼 수 있을까요?

[조제열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현재 사람에서 동물로 가는 케이스는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것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에 들어갈 때 AC2라는 그런 수용체를 붙잡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 수용체가 사람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이 잘 걸리고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하지만 동물도 이러한 AC2 수용체가 있지만 그것이 서열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에 있는 바이러스가 현재 동물로 가는 전파력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개와 고양이도 검사 대상이 된단 발표를 하기도 했는데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동물들도 사람과 비슷하게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나요?

[조제열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동물들은 크게 증상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마는 간혹 외국의 예에서는 고양이나 또 호랑이, 사자 이런 동물들에서 발열 그리고 또 기침, 호흡곤란 그리고 설사나 이런 구토까지 그러한 증상들이 있는 것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개에서는 특히 증상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어서 무증상으로 이렇게 겪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만약에 반려동물이 의심증상을 보인다라고 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 건지 많은 견주나 견묘 분들이 궁금해 하실 거 같아요?

[조제열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마침 그제 농식품부하고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서 이 지침을 발표를 했습니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했던 동물이 이상증상이 보이면 검사를 의뢰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하게 돼 있고요. 그래서 검사를 해서 만약에 양성이 나오면 자가격리하도록, 동물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보호자가 자가격리하기 힘들다면 각 지자체마다 보호위탁 돌봄 서비스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맡겨서 격리할 수 있도록 그런 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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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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